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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다운 테스트란 무엇인가 IRTA 테스트과 주요 차이점

by histeel 2025. 5. 15.

셰이크다운 테스트

MotoGP 팬이라면 시즌 시작 전 열리는 여러 테스트 용어에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용어가 ‘IRTA 테스트’와 ‘셰이크다운 테스트’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목적과 운영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테스트의 차이를 구조적으로 비교해보고,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차이점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셰이크다운 테스트란 무엇인가

셰이크다운 테스트(Shakedown Test)는 MotoGP 시즌 개막 전 가장 먼저 실시되는 테스트로, IRTA 테스트에 앞서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 사전 테스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신규 개발 머신의 첫 점검 목적으로 시행되며, 테스트 대상과 내용이 제한적입니다. 셰이크다운 테스트는 보통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리며, 주로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라이더와 팀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 루키 라이더 (MotoGP 클래스 데뷔 예정자)
- 컨세션 혜택을 받은 팀 (예: 이전 시즌 성적이 낮은 팀)
- 테스트 라이더 (공식 경기 출전이 없는 개발 전담 라이더)

이 테스트의 핵심은 신형 바이크가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 주행 중 문제가 없는지, 전자장비가 작동하는지, 부품 호환성이 맞는지를 빠르게 확인합니다. 보통 하루 또는 이틀만 진행되며, 랩타임보다는 "구동 확인"과 "기계적 이상 유무 파악"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또한 이 테스트를 통해 각 팀은 시즌용 머신을 미리 ‘초기 세팅’하고, 이후 열리는 IRTA 테스트에서 세부 조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IRTA 테스트의 특징과 구성

IRTA 테스트는 ‘International Road-Racing Teams Association’이 주관하는 MotoGP의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입니다. 셰이크다운 이후 열리는 이 테스트는 모든 팀과 주전 라이더가 참가하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조건에서 머신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는 단계입니다. 보통 2~3일 동안 진행되며, 하루 평균 6~8시간의 주행이 허용됩니다. 이 테스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모든 MotoGP 팀 참여 가능 (예외 없음)
  • 랩타임 공식 집계 및 발표
  • 전체 머신 세팅 및 부품 비교 테스트 가능
  • 미디어 공개 및 팬 관심도 높음

IRTA 테스트는 말 그대로 "시즌 개막 전 리허설"의 성격을 가지며, 각 팀은 머신 성능 최적화, 전자제어 세팅, 타이어 전략, 서스펜션 조정 등 전반적인 세팅을 완성하는 데 집중합니다. 반면, 셰이크다운 테스트는 이러한 세팅을 본격화하기 전 ‘기초 상태 점검’의 역할을 합니다.

IRTA 테스트는 머신의 성능뿐 아니라 라이더의 체력, 정신적 컨디션, 새로운 파츠에 대한 적응도까지 평가되기 때문에, 기술 + 전략 + 피지컬 테스트가 모두 이루어지는 종합 테스트입니다.

주요 차이점 비교 및 실전 사례

이제 두 테스트를 표 형식으로 명확히 비교해보겠습니다:

구분 셰이크다운 테스트 IRTA 테스트
목적 신형 머신 기초 점검 시즌 전 본격 세팅 및 전략 수립
참가 대상 루키, 테스트 라이더, 컨세션 팀 모든 팀과 주전 라이더
운영 기간 1~2일 2~3일
랩타임 집계 비공식 (공개되지 않음) 공식 발표
테스트 범위 전자장비, 엔진 기동, 기계적 점검 엔진, 타이어, 서스펜션 등 전반적 기술
팬 접근성 제한적 미디어·팬 모두 공개
주요 장소 세팡 서킷 등 세팡, 포르티망, 헤레즈 등

실제 사례:
2023년 셰이크다운 테스트에서는 야마하의 테스트 라이더 ‘칼 크러치로우’가 신형 엔진을 최초로 주행하며 초기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이후 IRTA 테스트에서는 주전 라이더 ‘쿠르타라로’가 동일 머신으로 다양한 세팅을 실험하며 랩타임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KTM과 아프릴리아와 같이 컨세션 혜택을 받는 팀은 셰이크다운에서 테스트 시간을 적극 활용하여 IRTA 전에 기초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이처럼 셰이크다운은 기초 기술 점검의 무대, IRTA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무대라는 점에서 역할이 분명히 다릅니다. 셰이크다운 테스트와 IRTA 테스트는 MotoGP 프리시즌의 두 축입니다. 셰이크다운은 머신의 초기 상태 점검과 기본 작동 확인을 위한 사전 테스트이며, IRTA는 모든 팀이 참여하는 본격 전략 수립의 무대입니다. 두 테스트의 차이를 이해하면 시즌 시작 전부터 팀의 준비 수준과 전략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열립니다. MotoGP를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테스트부터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