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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가죽과 소가죽, 보호대 재질,내피와 보강재 롱장갑 선택 기준

by histeel 2025. 4. 20.

롱장갑

바이크 장갑은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안전을 위한 방어 수단이자, 라이더의 주행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는 핵심 장비로 여겨집니다. 이 프리미엄 장갑의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소재’입니다. 어떤 가죽이 쓰였는지, 내부 안감은 어떤 섬유로 만들어졌는지, 손등이나 손가락 보호대를 구성하는 재질이 무엇인지에 따라 장갑의 무게, 착용감, 보호 성능은 전혀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리미엄 바이크 장갑에서 사용되는 대표 소재들에 대해 자세히 비교하고,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여 라이더들이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캥거루 가죽과 소가죽

프리미엄 바이크 장갑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소재는 가죽입니다. 가죽은 장갑의 외피 전체를 감싸며, 가장 많은 물리적 접촉과 마찰을 견뎌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소가죽’과 ‘캥거루 가죽’입니다. 소가죽은 전통적으로 내구성과 충격 흡수력이 탁월해 바이크 기어 전반에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장갑에 적용될 경우, 비교적 두껍고 묵직한 느낌을 주며 초기에는 뻣뻣할 수 있지만, 사용하면서 점점 손 모양에 맞춰 부드럽게 길들여집니다. 특히 투어링이나 어드벤처 바이크처럼 장시간 착용과 다양한 날씨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뛰어난 방풍성과 보호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그 두께로 인해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스포츠 라이딩에서는 다소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캥거루 가죽은 얇고 유연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정밀한 손 조작이 중요한 서킷이나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됩니다. 동급의 소가죽보다 약 30~40% 얇지만 동일하거나 더 뛰어난 인장 강도를 제공하므로, 무게를 줄이면서도 충분한 보호 기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파인스타즈, 다이네즈 등의 상위 모델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소재이며, 조작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브레이킹, 클러치 컨트롤 등에서 라이더의 반응 속도를 높여줍니다. 다만, 캥거루 가죽은 희귀하고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단가가 높습니다. 그리고 환경적 이슈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윤리적 논란도 발생하고 있어 브랜드마다 원산지 및 가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추세입니다. 결국 어떤 가죽을 선택할지는 라이딩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달라지며, 어떤 환경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보호대 재질: 카본, 티타늄, TPU의 차이

바이크 장갑이 단순히 손을 감싸는 역할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고속 주행이나 사고 상황에서 손을 지켜주는 진정한 의미의 보호 장비로 진화했으며, 그 핵심은 ‘보호대’의 역할입니다. 보호대에는 주로 카본, 티타늄, TPU라는 세 가지 주요 소재가 사용되며,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먼저 카본(CFRP)은 매우 가볍고 강도가 높은 복합소재로, 최근 고급 장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손등, 손가락 관절, 손목 보호대 등 외부 충격이 집중되는 부위에 널리 적용되며, 강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무게 대비 강도가 뛰어나, 착용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며,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에는 파손되며 날카로운 조각으로 변할 수 있어 라이더에게 2차 상해를 유발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티타늄은 항공기와 군사 장비에 사용되는 고급 금속으로, 장갑에서는 손등이나 슬라이더에 적용됩니다. 카본보다 무겁지만 내구성과 충격 완화 능력이 훨씬 뛰어나고, 파손 시 날카로운 조각이 생기지 않아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내열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속 마찰로 인한 화상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가공이 어렵고 단가가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 라인에만 주로 적용됩니다.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는 가볍고 유연하며 다양한 디자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일반적인 중급 장갑에는 주로 TPU 보호대가 적용되며, 복잡한 곡면도 손쉽게 형성할 수 있어 손등, 손가락,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카본이나 티타늄에 비해 보호 성능은 다소 떨어지며, 고속 충격이나 마찰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는 편입니다.

내피와 보강재: 아라미드 섬유, Clarino, 슈퍼패브릭

장갑의 외형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바로 내부 안감과 보강재입니다.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보호대의 역할이라면, 내부 소재는 착용감을 좌우하고 마찰이나 장시간 착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라미드 섬유는 Kevlar®나 Twaron® 브랜드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방탄복에 사용될 만큼 강한 인장 강도와 마찰 저항력을 갖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장갑에서는 손등, 손가락 안쪽, 손목 등에 적용되어 낙차 시 생기는 열과 마찰로부터 손을 보호해줍니다. 특히 슬라이딩 상황에서 생기는 화상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가볍고 통기성도 좋아 기능성 면에서 우수합니다.  Clarino는 인조 가죽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PU 가죽과는 차원이 다른 고성능 소재입니다.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습기에 강하고 내마모성이 뛰어나 장시간 라이딩 시 손바닥의 땀이나 진동으로 인한 피로를 줄여줍니다. 특히 스포츠나 투어링 장갑에 자주 사용되며, 실제 가죽보다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슈퍼패브릭(SuperFabric)은 최근 주목받는 하이엔드 합성소재로, 작은 세라믹 도트가 코팅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극대화된 소재입니다. 고속 낙차 상황에서도 마모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손바닥 보호나 슬라이더 부위에 자주 사용됩니다. 단가는 높지만, 실제 사고 시 효과가 입증되면서 프리미엄 장갑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급 소재들은 각각의 위치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장갑의 기능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하며, 사용자의 안전성과 라이딩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프리미엄 바이크 장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의 이해’입니다. 겉모습이나 브랜드에만 의존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주행하는 환경, 선호하는 스타일, 필요로 하는 안전성과 조작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캥거루 가죽과 소가죽, 카본과 티타늄, 아라미드 섬유와 슈퍼패브릭 등 각각의 특성과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다음 장갑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